이처럼 회계기록이라는 것은 자산의 증감원인과 그 귀속을 밝혀주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돈을 총 돈이 얼만큼 증감했으며, 그 중에서 내 돈(자본)은 얼마이고, 남의 돈(부채)의 얼마인지를 밝혀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래들이 1회계연도 중에 발생한 것이라면 다음과 같은 재무상태표가 나옵니다.
개시재무상태표(단위 : 백만원)
자산 (총돈) 30 / 부채(빚, 남의돈) 0
/ 자본(순자산) 30
종료일 재무상태표(단위 : 백만원)
자 산 (총 돈) 100 / 부채(빚,남의돈) 50
자본 자본금 30
이익잉여금 20
개시재무상태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의 그것으로 주주가 투자한 돈 30백만원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1회계연도 종료일 현재 돈이 30백만원에서 100백만원으로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 남의 돈(부채)이 50백만원이고 내 돈이 30백만원에서 20백만이 증가한 50백만원이 되었습니다. 돈 30백만원을 투자한 결과 내돈이 50백만원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돈이 50백만원이 되었고, 당기 중에 20백만원이 증가했는데, 그 20백만원이 어떻게 증가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 손익계산서입니다. 재무상태표는 일정시점의 총 돈과 그 돈중에서 남의 돈의 내 돈의 크기(돈의 귀속)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동안 내 돈의 증감과정을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이 회계연도(보통 1년)중에 내 돈은 20백만원이 증가했으며,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익계산서 (단위 : 백만원)
매출원가 50 / 수익 80
급여 10 /
당기순이익 20 /
당기(1회계연도라는 기간개념)중에 수익은 80백만원을 올렸으며 이 수익달성을 위하여 원가 50백만원과 급여10백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익과 비용,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모두 자산의 증감과 부채의 증감에 대한 설명으로 그 결과는 재무상태표에서 표시됩니다. 주식회사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고 그 돈을 얼마 벌었는지를 설명해주는 것이 손익계산서입니다. 여기서는 20백만원을 벌었고, 그 상세내역을 손익계산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벌어들인 돈 20백만원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 돈은 재무상태표 자산(돈)에 들어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회사의 손익계산서는 주식회사의 설립목적인 이익의 달성정도를 측정하여 알려주는 것이며, 이러한 돈을 버는 과정의 결과 총 돈은 얼마이고, 그중에서 남의 돈은 얼마이고, 내 돈은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재무제표가 재무상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