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은 교육적 수단을 활용하는 경제운동이며,
또한 경제적 수단을 활용하는 교육운동이다."
-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1915-1976) -
협동조합은 5명 이상이 모이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습니다. 설립된 협동조합의 목적에 부합한다면 누구나 차별 없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협동조합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가치와 철학을 가진 조직입니다. 따라서 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설립 및 운영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협동조합 학습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협동조합은 아직 낯설고, 오해와 편견에 둘러싸여 있으며, 공공 예산을 통한 지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협동조합 교육 훈련과 관련해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학습 기회가 부족한 학습의 사막화와, 양질의 학습 자료를 찾기 어려운 콘텐츠의 빈곤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와 성별, 지역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일상적인 협동조합 학습과 각자의 상황과 수준에 맞는 학습을 제공하는 협동조합 평생학습 사회가 구축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바쁜 도시의 현대인, 도서산간 지역 거주자, 청소년과 연구자,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시/청각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이 자신의 필요와 열망, 그리고 문제를 자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협동조합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인프라 구축, 강사 및 연구자 활동 지원, 콘텐츠 발굴을 비롯하여, 교육공학, 인적자원개발(HRD), IT 개발자, 콘텐츠 디자이너 등 전문가 및 차세대 인재 양성을 통해 협동조합 평생학습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역량 기반 육성체계는 협동조합이 실제 경영 상황에서 직면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능(스킬), 태도(철학)을 체계적으로 연구 및 탐색 하고 효과적인 교육훈련 주제와 학습전략을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인적자원개발 접근 방식입니다.
하우쿱에서는 케나다협동조합연맹의 <'협동조합 리더의 역량평가와 변화계획 수립 (Assess your Competency as a Leader and Make Plans for Change, CCA, 2014)>'의 협동조합 3대 역량(개인적 역량, 사회적 역량, 비즈니스 역량)은 물론 협동조합 전문가, HRD 전문가, 교육공학 및 콘텐츠 전문가 그리고 전문강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우리나라 협동조합 환경에 정합한 협동조합의 역량을 연구 및 탐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각 역량을 학습하기 위해 효과적인 학습전략이 반영 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결사체이자 사업체로서 여타 기업 조직과 달리 경영의 범위가 넓고 그 만큼 직면하는 문제들은 다복합적입니다. 그러나 방법론적 환원주의에 입각한 교육 프로그램은 개별 기술이나 특정 이론(교육철학)에 의존하여,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처럼 경영의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거나 특정 접근 방식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면, 경영자의 시야는 제한되며, 협동조합과 같은 복잡한 풍경과 경영의 문제들을 이해하고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며, 더불어 함께 성장해야 하는 협동조합 조합원의 성장과 집단적 대응 능력은 제한 되기 마련입니다.
하우쿱은 이러한 방법론적 환원주의적 접근을 지양하고 경영의 복합성과 협동조합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모든 역량을 균형 있게 개발하는 통합적 육성체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체계에 입각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협동조합 구성원들이 하나의 방법론에 편향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스스로 모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협동조합은 결코 단일한 성격을 가진 학습자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조합원, 경영진, 직원 등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맡고 있으며, 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내부에 축적된 지식자산에도 차이가 있으며, 협동조합이 설립된 배경과 조합원 참여의 동기와 목표 또한 다양합니다. 협동조합은 민주시민 사회의 장 처럼 다양성이 넘쳐나며, 또 한편 사업체로서 기업의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우쿱은 민중교육 및 민주시민교육에서 부터 기업의 인적자원개발(HRD)까지 넓은 교육 영역의 스펙트럼을 수용하며 민주적이면서 효율적인 학습도구와 방법론들을 꾸준하게 탐색하고 있습니다.
하우쿱은 개인수준에서 반복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영상학습(VOD), 북러닝, 블렌디드 러닝, 코칭 및 상담 등을 혼합하여 학습자의 특성과 교육 효과를 고려한 콘텐츠를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학습 맞춤화, 학습의 다양성과 접근성 강화, 지속적인 피드백과 지원, 협동과 실천 중심 학습,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향상 등 도모하고자 하며, 그 동안 공공기관 및 비전문기관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시도들을 꾸준하게 시도함으로서 우리나라 협동조합 교육훈련의 풍경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협동조합의 교육훈련이 공공기관(중간지원조직)에 의존해 온 결과 몇 가지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일반적으로 연간 정책에 따라 운영되므로, 교육 내용이 경직되고 획일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접근은 협동조합의 다양성과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여 맞춤형 교육 제공에 한계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예산과 정책 변화에 따라 교육의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어,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협동조합 생태계 내부의 지적 자원 축적에도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교육 강사들이 지적 도전을 시도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안정된 교육 제공을 중시하기 때문에, 강사들이 창의적 시도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기존 교육 방식(강의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도입하는 데 제한이 따르며, 공공기관의 정책에 따라 강사들의 지적 자산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협동조합 교육훈련은 유연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강사들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하우쿱은 무료 또는 유료,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지식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댓가를 지불하는 시도를 통해, 지식노동자들이 협동조합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또 소비되어 지속가능하고, 자조적이며, 건강한 협동조합 교육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관심과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하우쿱'은 운영에 공공예산을 지원을 받지 않는 순수 민간 플렛폼입니다. '하우쿱'은 협동조합 교육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쿱비즈협동조합'의 기획의 초기지원으로 태동되었고 협동조합 생태계에 안에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전국 협동조합협의회, 업종별 연합회 그리고, 각 부문별 교육 콘텐츠 기업이 상호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우쿱'을 통해 제공되는 협동조합 학습 인프라, 콘텐츠 및 전문인력 등은 협동조합 모두를 위한 공동의 자원으로 환원 되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지식과 운영이 독점되지 않는 디지털 커먼즈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우쿱과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강사로 협력하기 : 하우쿱은 협동조합 역량체계의 발굴과 그에 따른 강사발굴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공지사항을 통해 강사모집 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두번째, 기업으로 협력하기 : 하우쿱은 에듀테크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유연한 학습전략을 지향합니다. 특히, 학습소외자를 대상으로 협동조합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함께 할 기업을 기다립니다.
(협력문의 : coophrd@coopbiz.kr)